검찰, 길형보 前육참총장 소환 검토

  • 입력 2003년 2월 5일 01시 56분


서울지검 형사8부(문장운·文章雲 부장검사)는 육군참모총장으로 퇴임한 뒤 전 직장과 관련된 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라며 참여연대가 지난해 8월 고발한 길형보(吉亨寶) 전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길 전 총장의 취업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유권해석을 내린 경위를 조사중이며 이에 대한 검토가 끝나는 대로 길 전 총장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길 전 총장은 2001년 10월 퇴임 열흘만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공직자윤리위에 취업 승인을 신청하지 않았고 국방부도 11월27일에야 신청서를 제출해 논란이 됐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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