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법관 48명 승진-전보 人事

  • 입력 2003년 2월 5일 18시 35분


대법원은 5일 이근웅(李根雄·사시 10회) 서울행정법원장을 대전고법원장으로 승진하는 등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 48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12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강완구(姜完求·〃 11회) 서울가정법원장이 대구고법원장으로, 김용담(金龍潭·〃 11회) 법원행정처 차장이 광주고법원장으로 승진했다. 사법연수원장에는 홍일표(洪日杓·〃 10회) 특허법원장이, 서울고법원장에는 신정치(申正治·〃 10회) 대전고법원장이, 특허법원장에 강철구(姜哲求·〃 12회) 광주고법원장이 옮겼다.

또 춘천지법원장에는 송기홍(宋基弘·〃 13회) 법원도서관장이, 울산지법원장에 안성회(安聖會·〃 12회) 서울지법 서부지원장이, 전주지법원장에 김목민(金牧民·〃 13회) 서울지법 남부지원장이, 제주지법원장에 이흥복(李興福·〃 13회) 서울고법 수석부장이 승진 임명됐다.

법원행정처 차장에는 양승태(梁承泰·〃 12회) 부산지법원장, 서울지법원장에 김동건(金東建·〃 11회) 수원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에 황인행(黃仁行·〃 11회) 인천지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에 김상기(金相基·〃 12회) 청주지법원장이, 인천지법원장에 김연태(金然泰·〃 12회) 전주지법원장이, 수원지법원장에 최병학(崔秉鶴·〃 12회) 대전지법원장이, 대전지법원장에 정호영(鄭鎬瑛·〃 12회) 춘천지법원장이, 청주지법원장에 김재진(金在晋·〃 12회) 울산지법원장이, 부산지법원장에 강병섭(姜秉燮·〃 12회) 창원지법원장이, 창원지법원장에 조용무(趙容武·〃 13회) 제주지법원장이 각각 전보됐다.

대법원은 서울지법의 이동명(李東明·서울고법) 김영란(金英蘭·대전고법) 김용헌(金庸憲·〃) 이인복(李仁馥·〃) 조병현(趙炳顯·〃) 유승정(劉承政·대구고법) 안영률(安泳律·부산고법) 김지형(金知衡·특허법원) 부장판사를 고등 부장판사로 승진 발령했다.

대법원은 12일에는 지방법원 부장판사급 이하 법관들에 대한 전보 인사와 함께 제32기 사법연수원 수료생 110명가량을 예비판사로 신규 임용하는 등 법관 1000여명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편 박영무(朴英武) 사법연수원장과 이융웅(李隆雄) 서울고법원장, 최덕수(崔德洙) 대구고법원장 등 사시 8회 고법원장급 3명이 8∼11일자로, 윤홍근(尹弘根) 사법연수원 교수 등 판사 18명이 12일자로 각각 퇴임하는 등 법관 21명이 퇴직한다.

다음은 고법 부장급 법관 전보 인사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金能煥 △선임재판연구관 洪性戊 ▽서울고법 부장판사 金大彙 睦榮埈(대법원장 비서실장 겸임) 閔日榮 朴一煥 吳世立 李尙勳 李在洪 李鎭盛 曺大鉉(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실장 겸임) 李鴻薰(법원도서관장 겸임) 閔亨基(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 李昌求(서울지법 남부지원장 직무대리) 權南赫(서울지법 서부지원장 직무대리) ▽광주고법 부장판사 吳世旭(광주지법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신임 고위법관 프로필>

▼신정치 서울고법원장

행복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다룬 ‘행복론’을 저술한 철학자형 법관. 사법시험 10회에 수석 합격했다. 법정에서는 깔끔하게 재판을 진행하는 편. 79년 법관 사직 후 2년간 변호사 경력도 있다.

△전북 정읍, 60세 △남성고, 고려대 법대 △서울형사지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전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대전고법원장



▼홍일표 사법연수원장

미국 하버드대에서 연수하면서 각국의 사법제도에 관한 지식을 갖춘 학구파. 실무에서는 후배 법관에 대한 배려로 신망이 두터운 편. 소송 당사자 편의를 위한 소송 절차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

△서울, 58세 △서울고 서울대 법대 △서울형사지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장 △특허법원장



▼이근웅 대전고법원장

고졸학력 검정고시 출신의 선비형 법관.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사회봉사와 계도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엄정하면서도 부드러운 재판진행으로 소송관계자들의 재판 승복도가 높은 편.

△서울, 54세 △고졸 검정고시, 고려대 법대 △부산지법 판사 △춘천지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장 △부산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법원장 △대전지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

▼강완구 대구고법원장

당사자들의 주장을 끝까지 경청하는 외유내강형 법관. 민사조정제도를 통한 분쟁 해결에 관심이 많고 서울행정법원 재직시 행정사건 심리 방식의 개선에도 기여했다는 평.

△전북 김제, 57세 △경복고, 서울대 법대 △광주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광주지법 부장판사 △대전고법 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전주지법원장 △대구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김용담 광주고법원장

독일 법원에서 실무와 이론을 익힌 독일법 전문가. 법정에서는 당사자의 말을 꼼꼼하게 듣는 편. 사법연수원 교수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으로 오래 재직하고 민사집행법 개정 작업에도 관여해 사법 행정 개혁에 한몫을 했다는 평.

△서울, 56세 △서울고, 서울대 법대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부산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차장

▼강철구 특허법원장

깔끔한 성격에 전형적인 선비형 법관. 다방면의 법률지식과 실무경험을 갖고 있으며 특히 교통사고 손해배상 소송의 이론과 실무에 정통하다는 평. 서예와 고미술에도 조예가 깊다.

△경북 봉화, 61세 △경기고, 서울대 법대 △서울민사지법 판사 △광주고법 서울고법 부장 △서울지법 남부지원장 △전주지법원장 △대구지법원장 △춘천지법원장 △광주고법원장

▼김동건 서울지법원장

법원은 국민과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춘 법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재직시에는 사법부 문턱을 낮추기 위한 사법발전개혁안을 만들었다. 1990년대 박노해씨 사건을 맡아 합리적인 재판을 진행했다는 평. 신종 범죄에는 엄정한 편이다.

△경북 의성, 57세 △경북대 사대부고 서울 법대 △서울고법부장판사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제주지법원장 △수원지법원장

▼양승태 법원행정처차장

법원행정처에서 오래 근무해 ‘법원 행정의 달인’으로 통한다. 서울지법 북부지원장 재직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처음 개설했고 민원인 편의를 위한 행정 제도 개선에도 기여했다.

△부산, 55세 △경남고 서울대 법대 △서울민사지법 판사 △법원행정처 송무국장 △부산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장 △서울지법 파산수석부장 △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 △부산지법원장

▼황인행 서울가정법원장

△서울, 57세 △울산지법원장 △청주지법원장 △인천지법원장

▼김상기 서울행정법원장

△전남 담양, 58세 △ 서울지법 서부지원장 △제주지법원장 △청주지법원장

▼김연태 인천지법원장

△전북 익산, 57세 △대전고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북부지원장 △전주지법원장

▼최병학 수원지법원장

△충남 서산, 61세 △서울고법부장판사 △창원지법원장 △대전지법원장

▼송기홍 춘천지법원장

△경남 진주, 60세 △대구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도서관장

▼정호영 대전지법원장

△경기 양평, 54세 △대법원장 비서실장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 판사 △춘천지법원장

▼김재진 청주지법원장

△경북 안동, 57세 △대전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울산지법원장

▼강병섭 부산지법원장

△충남 금산, 53세 △춘천지법 강릉지원장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실장 △창원지법원장

▼안성회 울산지법원장

△충남 천안, 55세 △부산지법 수석부장 △서울고법 부장 △서울지법 서부지원장

▼조용무 창원지법원장

△대전, 60세 △서울고법 부장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장 △제주지법원장

▼김목민 전주지법원장

△서울, 58세 △서울고법 부장 △서울행정법원 수석 부장 △서울지법 남부지원장

▼이흥복 제주지법원장

△충남 천안, 56세 △수원지법 수석부장 △서울고법 부장 △서울고법 수석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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