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남석교-청주읍성 복원된다

  • 입력 2003년 2월 5일 21시 35분


일제가 강제 철거한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남석교(南石橋)와 중앙공원 부근의 청주읍성이 복원된다.

청주시는 4일 오는 2007년까지 31억원을 들여 육거리 시장내에 묻혀 있는 남석교를 상징적으로 복원해 전시 및 공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 성종 18년(1487년)에 완공된 청주읍성은 임진왜란 당시 최초의 읍성 탈환 승전지로 알려졌으나 1910년 일제가 강제로 허물어버렸다.

시는 육거리 시장에 남석교(길이 60m, 너비 4m)상징물을 세우거나 남석교를 발굴한 뒤 다리 위에 방탄유리 등을 덮어 원형을 볼 수 있게 복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발굴 조사 및 복원 기본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전문 학술기관에 의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축조 방식 등으로 미뤄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남석교는 1930년대 일제의 도시계획 재정비로 땅 속에 묻혀 현재까지 정확한 실체가 규명되지 않고 있는 돌다리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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