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5일자 A1면 ‘2000년 6월12일 北에 입금’을 읽고 쓴다. 현대그룹 고위관계자가 2000년 6월7일 산업은행에서 4000억원을 인출해 외국은행 등을 거쳐 12일 북한으로 입금을 완료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에 수천억원이 북한으로 갔다는 것은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당근’이 아니고 무엇인가. 북한에 ‘퍼주기’식 정책과 함께 이처럼 ‘밀실 돈거래’가 진행됐음이 확연히 드러난 이상 정부는 그 책임 소재를 철저히 밝혀 해당 인물을 엄중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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