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황봉운/돈 주고 정상회담 성사시켰나

  • 입력 2003년 2월 6일 18시 24분


2월5일자 A1면 ‘2000년 6월12일 北에 입금’을 읽고 쓴다. 현대그룹 고위관계자가 2000년 6월7일 산업은행에서 4000억원을 인출해 외국은행 등을 거쳐 12일 북한으로 입금을 완료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에 수천억원이 북한으로 갔다는 것은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당근’이 아니고 무엇인가. 북한에 ‘퍼주기’식 정책과 함께 이처럼 ‘밀실 돈거래’가 진행됐음이 확연히 드러난 이상 정부는 그 책임 소재를 철저히 밝혀 해당 인물을 엄중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

황봉운 서울 송파구 잠실5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