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식생활지침 마련 “아직도 채소 안먹고 짜게 먹습니까”

  • 입력 2003년 2월 7일 18시 33분


‘채소 과일 우유 제품을 매일 먹고 음식은 싱겁게 먹어라.’

보건복지부가 7일 한국인이 잘 걸리는 질병의 특성을 고려해 식생활 목표를 정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도록 권장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이는 암과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부적절한 식생활 습관을 개선해 국민이 평균 75세까지 큰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도록 하기 위한 것.

식생활 목표는 국민의 영양 수준 및 신체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든 것으로 △에너지와 단백질은 권장량에 알맞게 섭취한다 △칼슘 철 비타민A, B의 섭취를 늘린다 △지방 섭취는 총 에너지의 20%를 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소금 섭취는 1일 10g 이하로 제한하고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건강지수가 18.5∼25 사이를 유지하고 △전통 식생활을 발전시키라고 권장하고 있다.

성인의 식생활 지침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식품의 섭취 요령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여러 가지 채소와 다양한 제철 과일을 먹으라, 고기는 기름을 떼어 내고 먹으라, 짠 음식은 피하라, 운동은 1회 30분 이상, 1주에 3∼4회 하라는 것 등이다.

또 술을 마실 때는 양을 대폭 줄여 남자는 하루 소주나 양주 2잔, 여자는 1잔 이내로 제한하고 아침을 거르지 않는 등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즐겁게 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노인을 위한 지침은 △채소 고기 생선 콩 등 다양한 반찬을 골고루 △장아찌와 젓갈 같은 짠 음식을 적게 △세끼 식사와 간식을 꼭 먹되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가지라고 권하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말까지 영유아와 청소년을 위한 실천 지침을 따로 마련할 계획이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한국인 식생활 지침▲

▽성인용

- 채소 과일 우유 제품을 매일 먹자

- 지방이 많은 고기와 튀긴 음식을 적게 먹자

-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자

- 활동량을 늘리고 알맞게 섭취하자

- 술을 마실 때는 양을 대폭 제한하자

-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즐겁게 하자

- 음식은 먹을 만큼 준비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자

- 밥을 주식으로 하는 식생활을 즐기자

▽노인용

- 채소 고기 생선 콩 제품 반찬을 골고루 먹자

- 우유 제품과 과일을 매일 먹자

-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자

- 많이 움직여서 식욕과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자

- 술은 절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자

- 세끼 식사와 간식을 꼭 먹자

- 음식은 먹을 만큼 준비하고 오래된 것은 먹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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