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철 前이사 영장청구, 공제회자금 돈받고 투자

  • 입력 2003년 2월 7일 18시 36분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는 애경그룹이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를 인수하는 과정에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자금 300억원을 투자해주는 대가로 2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당시 공제회 이사였던 센트럴시티 전 대표 손진철씨에 대해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투자 청탁과 함께 손씨에게 돈을 건넨 채형석(蔡亨碩) 애경그룹 부회장에 대해 배임증재 혐의를 적용,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손씨가 지난해 4월 코스닥 등록기업인 모디아의 주식 50억원어치를 공제회가 매입하도록 주선하고 수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