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 빌딩화재 500여명 대피 소동

  • 입력 2003년 2월 10일 18시 43분


10일 오전 10시57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삼창빌딩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에 있던 회사원들이 유리창을 깨고 구조를 요청하자 소방관들이 고가사다리를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 불은 집기 등을 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전영한기자
10일 오전 10시57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삼창빌딩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에 있던 회사원들이 유리창을 깨고 구조를 요청하자 소방관들이 고가사다리를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 불은 집기 등을 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전영한기자
10일 오전 10시57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삼창빌딩(지하 3층, 지상 10층) 지하 1층 화장실에서 불이 나 연기가 환기구를 타고 건물 전체로 퍼지면서 5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연기를 들이마시고 호흡 곤란을 호소한 20여명은 근처 강북삼성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날 불은 250여만원(경찰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11시20분경 진화됐다.

불이 난 뒤 연기가 환기구를 타고 퍼지자 이를 감지한 300여명은 비상계단을 통해 대피했고 미처 피하지 못한 7∼10층의 200여명은 건물 창문을 의자 등으로 깬 뒤 기다리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다.경찰은 일단 건물 전열 시스템이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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