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설악산개발 특별법 제정해야"

  • 입력 2003년 2월 12일 21시 30분


정부가 금강산 관광에 열의를 보이는 반면 설악산 지역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서 이 지역주민들의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

강원 속초 원로모임인 속초시원로회(회장 이기섭)는 12일 “금강산 관광에 대한 편중된 국가정책 등으로 설악산이 위기에 놓여있다”며 설악산개발 특별법제정,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권 지방정부 이양, 관광진흥법 개정,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등을 제안했다.

또 전직 경찰서장과 번영회장 등 속초지역 전직 기관·사회단체장 모임인 속초시원로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발전 제안서를 채택했다.

28명으로 구성된 원로회는 이 제안서에서 “설악산은 관광특구이나 금강산 관광에 대한 편중된 국가정책으로 고사위기에 놓여있다”며 “지역 생존권을 보호하고 남북간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 설악산개발 특별법을 제정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설악산의 환경을 보호하면서 개발하기 위해서 오색∼중청간 케이블카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설악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공동이익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설악산 인접 4개 시·군간 행정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속초=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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