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도기문화센터는 군서면 구림리 도기문화센터 안에 국내에서는 가장 큰 길이 11.4m, 폭 3.6m의 5칸 짜리 고가마를 설치해 15일 시험가동을 한 뒤 다음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도기를 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도기문화센터측은 이 가마가 가동되면 관광객들이 가마에서 도기가 구워지는 전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기문화센터 박태홍 소장은 “민간 요(窯)의 대부분이 가스를 사용해 소나무 장작을 때는 가마를 보기 힘들어 전통문화 보존 차원에서 고가마를 만들었다”며 “화학유약 대신 소나무 재(잿물)를 사용해 최고의 도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기문화센터는 연간 4차례 가마를 가동해 ‘돌샘’(石泉)이라는 상호로 도기를 만들어 세트당 50만∼350만원에 출시할 예정이다.
2000년 문을 연 영암 도기문화센터는 현재 80여종의 각종 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인터넷 판매 등을 통해 1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문의 영암 도기문화센터 061-470-2566
영암=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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