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고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1997년 7월 현대전자 소유의 국민투자신탁 주식 1300만주를 캐나다 은행인 CIBC에 1억7500만달러에 매각한 뒤 2000년 7월 CIBC에서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하자 피고발인들이 이사회 결의 없이 2억2000만달러에 다시 주식을 매입해줬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또 “CIBC의 주식매입 과정에서 내가 써준 지급보증 각서는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작성됐는데도 내가 주도한 것처럼 법정에서 허위증언을 했다”며 이영기(李榮基) 전 현대중공업 부사장도 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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