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2일자 A30면 ‘미군 용산 헬기장 이전 확정’을 읽고 쓴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은 물론 인근 아파트에 소음피해를 주었던 용산 미8군 헬기장이 서빙고동 미 대사관 직원숙소 터로 이전한다니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미 대사관 직원숙소의 철거 및 건설 비용과 새 헬기장 시설공사비 등을 포함해 약 1000억원을 정부에서 일괄 부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미군이 이용할 부지를 제공하는 만큼 미국측도 시설 공사비의 일부를 부담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한미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 위해서는 양자간의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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