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앨런우드 연방형무소에 수감 중인 김씨는 직접 쓴 탄원문에서 자신의 체포소식을 듣고 뇌중풍으로 쓰러진 부친 김상영씨의 임종을 지켜보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부친은 최근 중풍과 치매가 겹쳐 1년을 넘기기 어렵다는 게 의사의 소견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김씨는 내년 7월경 출소할 예정이지만 사면되지 않으면 출소 이후에도 3년 동안 미국에서 보호감찰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과연 그에게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해주었으며, 우리 국민은 얼마나 관심을 가져왔는가. 로버트 김의 수많은 탄원서와 진정서는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조차 외면당해왔던 게 사실이다.
로버트 김 문제는 우리 정부의 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 정부는 국가적 차원에서 그의 석방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기 바란다.
고재호 서울 은평구 응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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