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월드컵 관련 사진을 도자기에 구워 모자이크를 만드는 기법을 사용해 월드컵 기념 벽화를 울산 문수경기장 중앙홀에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모자이크 도예벽화’는 지난해 10월 공모를 통해 당선된 울산의 ㈜함께커뮤니케이션(대표 김승록·33)이 맡았으며 크기는 가로 8m 세로 3m이다.
이 벽화의 점을 이루는 작은 사진(가로 5㎝ 세로 4㎝)은 울산에서의 월드컵 3경기 장면과 문화행사 길거리 응원장면 등을 담은 7500장으로 구성했으며, 작은 사진 25장으로 만든 백자(가로 25㎝ 세로 20㎝) 300장으로 전체 벽화를 구성했다.
벽화에는 2002 월드컵 스타인 우리나라의 홍명보와 브라질의 호나우두, 독일의 올리버 칸 등 3명의 선수가 골을 넣거나 골을 막아낸뒤 환호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함께커뮤니케이션 대표 김씨는 “손으로 빚은 백자에 세라믹 특수사진기법으로 사진을 인쇄한뒤 고온(800도 이상)에서 구워냈기 때문에 벽화는 송곳으로 긁어도 손상되지 않고 색상도 변하지 않는다”며 “2002 월드컵의 감동을 후손들에게 영원히 물려주는 문화유산을 만든데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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