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군산교도소"장애인 배려"…전북 수용시설 6월 오픈

  • 입력 2003년 2월 13일 21시 47분


전북 군산교도소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수형자 전용 수용시설이 세워진다.

군산교도소는 13일 “현재 교도소안에 있는 가석방 예정센터를 18억원을 들여 장애인 전용 수용시설로 개조해 6월경 문을 연다”며 “장애인 수용시설에는 형이 확정된 지체 장애인 80명을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수용시설은 수용면적이 2370여㎡로 장애인들이 수형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휠체어와 엘리베이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특히 전자출판, 마이크로 로봇, PC 수리, 양복 등 4개 부문의 직업훈련실을 따로 마련,대학의 강사진을 초청해 직업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도소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그동안 일반 수형자와 함께 수감돼 큰 불편을 겪어왔다”며 “전용 수용시설이 완공되면 이같은 불편을 덜게 되고 직업훈련 등을 통해 사회적응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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