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기초 단체장 정당공천제 없애야”

  • 입력 2003년 2월 14일 22시 06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주최한 지방분권 정책세미나가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이날 정책세미나에서는 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치개혁과 기초자치단체로의 행정권한 이양,지방균형발전 방안등에 대해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국협의회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장인 김완주(金完柱)전주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 공천에 중앙당이 지나치게 영향을 미쳐 지방정치가 중앙에 예속되고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부패가 발생할 소지가 많다”며 “지역에 기초한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시장은 또 지방분권특별법과 지방균형발전특별법 제정이 선행돼야 지방자치의 근본 목적인 국토의 균형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책토론회에서는 이윤식 숭실대교수의 사회로 정세균 민주당 정책위의장,육동일 충남대 행정대학원장,이정식 전국토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지방분권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제시된 의견은 대통령직 인수위에 전달됐다.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전국 232명의 시장군수구청장 명의로 된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여의도선언문’이 채택됐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서가 발표됐다.

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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