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9월 한중(韓中) 해운회담에서 인천∼중국 2개 컨테이너 항로를 올 1월부터 운영키로 합의했지만 컨테이너선사와 카페리선사 간 주도권 싸움으로 항로 개설 문제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두 선사의 대립으로 중국과 무역하는 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컨테이너선 항로 개설은 두 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경쟁력 확보의 문제이기 때문에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관 부서인 해양수산부는 선사들의 경쟁적 참여를 보장하고 항로의 전면 개방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10여년 간 인천∼중국 항로를 독점해 온 카페리선사와 이 항로에 컨테이너선을 도입하려는 컨테이너선사의 자율적 조정이 힘든 만큼 두 선사와 해수부, 화주(貨主),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시민토론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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