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지하철 7호선-인천지하철 연결…내년말 착공

서울지하철 7호선과 인천지하철을 연결하는 공사가 내년 말 시작된다. 또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공사는 올해 말 착공된다.

서울시는 인천 부천지역 출퇴근 교통난을 덜기 위해 7호선 온수역∼부천시 상동∼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연장공사를 내년 12월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가 인천, 부천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은 총사업비 9922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온수역과 부평구청역간 9.8㎞를 연장하고 7개 역을 신설하는 것. 기본계획은 올해 말까지, 기본설계는 내년 초까지 확정되며 공사는 내년 5월 발주된다.

사업추진은 서울시가 주관하고 건설은 서울시와 인천시가 맡는다. 사업비의 절반은 국고로 지원되며 나머지는 서울 인천 부천시가 분담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7호선 연장공사에 앞서 송파 강동지역 교통난 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지하철 3호선 연장공사를 올 4·4분기(9∼12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3호선 수서역∼8호선 가락시장역∼5호선 오금역을 연결하는 이 사업은 총사업비가 4397억원이며 3월 중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준비기간을 거쳐 늦어도 12월이면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7호선이 인천지하철과 연결되면 서울 서부, 인천, 부천지역의 교통난이 상당 부분 해소돼 경인선 혼잡도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