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車 왜막나”대학생 4명 행인 뇌사 빠뜨려

  • 입력 2003년 2월 17일 00시 28분


대학생들이 찻길을 가로막았다는 이유로 행인을 폭행해 뇌사상태에 빠뜨렸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자신들이 운전하는 차량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행인을 폭행해 뇌사상태에 빠뜨린 혐의(폭력 행위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씨(25) 등 S대 대학생 4명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 4명은 S대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로 16일 오전 1시반경 서울 성북구 정릉2동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술에 취해 지나가던 김모씨(28·무직)가 차 앞을 가로막았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해 뇌사상태에 빠뜨린 혐의다.

김씨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고려대 안암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부모가 의사, 건설업체 사장 등으로 부유한 집안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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