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천역이 해수욕장 쪽으로 자리를 옮기고 주변에 미니 신도시가 건설돼 서해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철도를 이용한 여행시간이 단축된다.
17일 충남도와 보령시에 따르면 장항선 철도가 현 도심에서 바닷가쪽인 궁촌동으로 노선을 바꾸면서 대천역사를 이에 맞게 옮겨짓고 인근 12만8903㎡(3만9418평)에 주거와 상업기능이 복합된 역세권이 개발된다.
부지 조성사업은 한국토지공사가 맡는데 공사측은 총 189억원을 들여 이곳을 △상업용지 3만147㎡ △유통시설용지 1만5110㎡ △준주거용지 1만6394㎡ △기타 공공용지(공원, 주차장, 광장 등)5만867㎡로 조성할 예정이다.
분양은 오는 9월에 실시하며 편입토지 소유주에 우선권이 부여되고 나머지는 일반분양된다.
보령시는 철도역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노외 주차장과 광장을 만들고 구 도심에서 교통 혼잡을 일으켰던 버스여객 터미널도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대천역세권 개발이 추진되면 철도역과 서해안고속도로 I.C 및 여객터미널이 연계돼 대천을 찾는 교통편이 한결 편해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지역의 상업, 유통, 관광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천역사 이전 사업은 2001년부터 시작된 장항선(주포역∼대천역∼남포역 사이 13.4㎞) 개량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2006년 완공된다.
보령=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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