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조금 늦게 온다

  • 입력 2003년 2월 18일 16시 02분


'봄은 쉽게 오지 않는다.'

19일은 얼었던 대동강물이 풀려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는 우수(雨水). 게다가 최근 평년보다 높은 기온의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봄은 예년에 비해 늦게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 "2월 하순에는 포근한 날이 많겠지만 3월 초에는 다소 쌀쌀하겠고 3월 중순에는 대체로 포근하면서 가끔 일시적인 추위가 찾아오겠다"고 예보했다.

1월처럼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는 이제 끝났지만 3월 상순이 평년보다 쌀쌀한데다 중순까지 꽃샘추위가 나타나 봄이 조금 늦어진다는게 기상청의 전망.

기상학적으로는 하루 평균기온이 5∼20도가 돼야 봄이라고 하는데 3월 13일경에야 평균기온이 5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3월 중순 이후에나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지역에 개나리가 피는 시기는 평년의 경우 3월 30일이며 진달래는 3월 31일, 벚꽃은 4월 11일에야 모습을 나타낸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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