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이씨가 ‘윤태식(尹泰植)씨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당시 국정원측에서 전해들은 정황은 있으나 ‘내사를 즉각 중단하고 국정원에 이첩하라’고 지시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씨는 2000년 2월 경찰청을 방문한 김씨로부터 수지 김 살인사건이 대공사건으로 조작돼 온 사실을 듣고도 실무진에 내사 중단을 지시하고 내사 기록을 국정원에 넘겨주도록 한 혐의로 기소돼 김씨와 함께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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