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능력 있는 산불감시원을 확보하고 인사청탁 등을 배제하기 위해 올해 선발하는 120명의 유급 산불감시원을 모두 체력시험으로 채용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20일 춘천시 온의동 종합운동장과 관내 10개 읍 면 동지역 초등학교 운동장 등 11개 장소에서 산불감시원 응시자를 대상으로 800m 달리기를 실시해 감시원을 선발한다.
춘천시가 이 처럼 산불감시원을 체력시험을 통해 뽑는 것은 일반 공공근로 사업에 비해 임금(일당 4만920원) 수준이 높은데다 노동현장보다 작업강도가 수월해 농가 부업 등을 원하는 응시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 한편 춘천시는 지난해에도 올해 임용 할 환경미화원 8명을 선발하면서 응시자 49명을 대상으로 1000m달리기, 30㎏ 모래주머니 오래 들고 있기 등의 체력시험을 통해 선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시 관계자는 “산불 감시원은 무엇보다 진화현장에 신속하게 도달 할 수 있는 기본 체력이 뒷 받침 돼야 하기 때문에 체력시험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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