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소속 회원 20여명은 17일 오전부터 ‘낭비성 해외여행 철회’를 요구하며 시의회 의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인천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의원들의 이번 미국 방문은 ‘시의원 공무 국외여행 심의’를 거치지 않은 낭비성 편법 외유”라며 “의장을 비롯한 해당 의원들의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을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연대는 의원들이 해외여행을 강행할 경우 출발 당일인 1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규탄대회를 벌일 계획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박길상 사무처장은 “여행 목적이 불분명하고 기대 효과도 없는 외유에 혈세를 낭비할 수 없다”며 “심의를 거치지 않은 여행경비를 지원한 담당 직원의 처벌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회 관계자는 “정책자료와 도시기반시설 조성사례 등을 수집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라며 “낭비성 외유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경철 의장을 비롯한 의원 8명과 직원 등 11명은 4500만원의 예산으로 19일부터 3월 2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와 앵커리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황금천기자 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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