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남굴사가 주장하는 지역은 비무장지대(DMZ)에서 63㎞나 떨어졌고 대규모 단층대가 있어 기술적, 지질학적으로 땅굴 굴착이 불가능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군은 또 남굴사가 주장하는 땅굴 높이 2.5m로는 환기, 배수시설을 고려할 때 60㎞ 이상의 장거리 터널 굴착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북한군이 터널 내에서 행한 ‘역대책’(땅굴을 되막는 작업) 소음을 녹음했다는 남굴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의뢰해 정밀 분석한 결과 지하 작업음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명됐다는 것.
남굴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인터넷과 유인물 등을 통해 매송면 원평리 381 일대에서 북한의 남침용 땅굴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굴착작업을 벌여왔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