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현남면 동산리 대흥운수산(033-671-0768)에서 동해 묵호항으로 반입해 판매하는 북한 조개는 북방대합, 비너스 백합, 명주조개, 민들조개, 칼조개, 밤조개, 홍합 등 10여 종류.
최근 한달에 200t씩 반입되는 이 조개들은 원산, 흥남, 청진, 나진 앞바다에서 채취한 것으로 한국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주름백합도 선을 보이고 있어 북한 조개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이들 자연산 조개들은 북한 청정지역 연안에서 채취, 오염도가 적고 본격적으로 캐기 시작한 지 2년에 불과해 조개도 아직 크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 값은 최고급 조개류인 북방대합의 경우, 1㎏당 4000∼5000원선. 일반조개는 1㎏당 2000∼3000원으로 시중가보다 절반에 불과하다.
대흥운수산 관계자는 “이들 조개들은 연안 깊이 3∼20m에서 채취, 중국 무역상이 중개해 반입되고 있다”며 “최근 한국에서의 수요가 늘어 반입이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아직까지 북한의 조개자원은 풍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양양=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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