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실업高, 대입-취업 함께 가르친다

  • 입력 2003년 2월 24일 21시 07분


인천지역 실업계 고등학교의 교육목표가 대학 진학과 취업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인천시교육청은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실업계 고교생이 급증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반영하는 ‘2003학년도 실업교육 추진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실업계 고교생들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국어 영어 수학 등 기초과목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선택 중심의 교과목’을 편성하도록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

교육청은 또 특기적성 교육시간을 활용해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기초과목을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시범적으로 겨울방학 기간에 인천여상과 문성여상, 영화여상 등 3개 실업계 고교의 학년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과목을 교육했다.

교육청은 2004학년도 입시부터 실업계 고교생들의 4년제 대학 동일계 정원외 입학이 허용됨에 따라 학교별로 이와 관련한 진학 지도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전문기술인 양성을 위해 운봉공고 전기과를 전기제어과, 전자과는 디지털정보전자과, 건축과는 실내건축과, 토목과는 건설정보과로 각각 개편한다.

또 청학공고 기계과는 전산이용기계과와 전산응용기계과로 세분하고 운산기계공고 전기과를 전력제어과, 문성정보미디어고 경영정보과를 e비즈니스과로 바꾸는 등 5개교 14개과를 개편할 계획이다.

이밖에 선화여상과 인천정보산업고, 인천생활과학고는 창업교육 프로그램 시범학교로 지정해 학생들에게 창업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지역에는 2002년 12월 말 현재 31개 실업계 고교에 3만290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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