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수출 까다로워진다…美 수입식품정보관리 강화

  • 입력 2003년 2월 26일 18시 48분


미국이 외국의 식품수출업체에 대한 정보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바이오 테러리즘 대응 법’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국내 업체의 대미 식품 수출이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미국은 2001년 9·11테러 이후 백신 비축 및 식품검사 개선 등을 위해 바이오 테러리즘 대응 법률의 제정을 추진해 왔으며 이달 초 이 법안 중 식품 관련 세부안을 확정했다.

이 안은 미국에 식품을 수출하려는 외국 업체가 올해 12월 12일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조시설 주소, 생산 품목, 미국 내 수입자 등의 정보를 등록하지 않을 경우 관련 업체가 수출하는 식품을 미국의 통관 항구에 억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12월 12일부터 미국 내 수입자는 수입 식품이 도착하기 1∼5일 전에 제조자, 원산지 등을 FDA에 통보하지 않으면 수입품을 미국에 반입할 수 없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