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먼지-악취 신고해주세요”

  • 입력 2003년 2월 26일 21시 39분


인천지역에서 먼지 또는 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민간의 모니터링이 크게 강화된다.

인천시가 26일 내놓은 ‘2003 대기질 개선 종합계획’에 따르면 환경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시민과 비영리 민간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취약지역 모니터링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인천항 고철, 사료, 모래 부두를 비롯한 INI스틸, 동국제강 주변, 송도 신도시 매립현장, 수도권매립지 등을 ‘먼지발생 취약지역’으로 정해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먼지를 많이 발생시키는 197개 사업장을 특별 관리하고 시내 도로 27개 구간(81.8㎞)을 ‘청정 도로’로 지정해 관리할 예정이다. 시는 업체의 자율 실천계획 마련을 유도하는 한편 시 전역을 대상으로 악취예고제와 ‘민간 모니터링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대기오염의 80%를 차지하는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기존 시내버스 100대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한다. 또 시범적으로 관용차량 20대와 청소차량 50대 등 70대에 대해 청정 연료인 바이오디젤을 보급하고 3월 1일부터 자동차에 대한 ‘배출가스 중간검사제’를 실시한다. 시는 대기오염 취약지역 및 인구 밀집지역에 대기오염 측정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또 환경에 대한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자율적인 환경감시체계를 만들기 위해 시 홈페이지 등에 환경 도우미방을 운영하는 한편 환경 신문고와 환경오염 신고포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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