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설가 오성찬씨,“제주마을 18년간 누벼 역사 채록”

  • 입력 2003년 2월 26일 21시 39분


제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소설가 오성찬(吳成贊·63)씨가 기획한 ‘제주의 마을’이 18년 만에 마무리돼 최근 책으로 나왔다.

이 책자는 제주지역 17개 마을을 시리즈로 엮은 것으로 발로 뛰는 기초조사와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각 마을의 역사와 전설, 신앙, 민요, 지명, 유물유적 등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았다.

1개 마을이 한 권으로 책으로 나오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으며 권당 200∼300쪽씩 17권이 한 질로 출판됐다.

오씨는 “제주의 구석구석을 알기 위해 마을 시리즈를 시작했다”며 “당초 1년에 5개 마을씩 10년 동안 50개 마을을 수록할 계획이었으나 작업이 더디게 진행돼 결국 17개 마을로 끝나게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수록된 마을은 도두동 봉개동 화북동(이상 제주시), 호근·서호리 보목리(이상 서귀포시), 함덕리 고성리 애월리 한림리 저지리 곽지리 판포리 추자도(이상 북제주군), 오조리 대정고을 신도리 표선리(이상 남제주군) 등이다.

오씨는 1969년 신아일보 신춘문예에 ‘별을 따려는 사람들’이라는 중편으로 등단해 지금까지 소설집 25권을 펴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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