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최근 일본을 방문한 강현석(姜賢錫) 시장이 주일 마다가스카르 대사관과 접촉, 종(種) 보호를 위해 일본 도쿄대 시험장에서 키우고 있는 바오밥나무 한 그루를 전시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바오밥나무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 남부 건조지대와 케냐 등 열대 아프리카에서도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생장하는 희귀식물이다.
바오밥나무는 수령이 최고 5000년에 이르고 평균 높이 20m, 둘레 10m의 대형 나무이지만 이번 전시 때 선보이는 것은 높이 3m의 어린 나무이다. 바오밥 나무는 나무 윗부분에 몰려 있는 줄기가 뿌리 모양을 하고 있어 신이 실수로 거꾸로 심어 생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아프리카에서는 신성한 나무로 여겨 나무에 구멍을 내 사람이 살거나 시체를 매장하기도 한다. 시 관계자는 “이 나무는 소설에 등장해 동심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국제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고양=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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