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등에 대한 국정원 정보활동 제한검토

  • 입력 2003년 3월 5일 13시 57분


청와대가 언론사 및 각 정부 기관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정보수집활동을 제한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송경희(宋敬熙) 대변인이 5일 밝혔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날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회의에서 이해성(李海成) 홍보수석비서관은 "국정원 직원이 언론사를 출입하면서 주요 간부의 신상을 탐문하는 등 언론사 정보수집이 일상화하고 있는데, 시대변화에 따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국가와 사회의 안전유지를 위해 필요한 정보수집은 필수 업무이지만 국정원의 부처 출입제는 과연 필요한 일인지, 현재까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실태를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며 "국정원의 업무가 파악 되는대로 국정원 개혁 시에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