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道 첫 대안중학교 헌산中 개교

  • 입력 2003년 3월 5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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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첫 대안중학교인 헌산중이 5일 경기 용인시 원삼면 사암리에서 개교식을 가졌다.

원불교가 설립한 학교법인 영산성지학원(이사장 박청수)이 운영하는 헌산중은 학년당 1학급(정원 20명)씩 전체 3학급으로 현재 학생 수는 33명.

이날 개교식에는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이인호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법정 스님, 소설가 박완서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한 청소년을 인성 교육과 마음 수양 등을 통해 심신이 건강하고 도덕성이 강한 21세기의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 학교를 설립했다”고 밝혔다.이 학교는 전인교육을 원하거나 일반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선발했으며 지식 위주의 학습보다는 인성교육에 큰 비중을 둔다. 학생들은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며 수업시간의 30%가량은 승마 골프 도자기 목공예 등 특성화 교과로 편성됐다.

이 학교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마음 수양. 학생이 취침 전에 30분가량 일기를 쓰면 교사가 상담하면서 학생의 정서 불안을 해소하고 마음을 수양하도록 돕는 것이다.

용인=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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