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년까지 기관사와 역무원에게 휴대용 무전기가 지급된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하철 종합 화상시스템과 통화체계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공사는 2005년까지 약 400억원을 들여 1∼4호선 전동차 1994량의 모든 객실에 CCTV를 설치하고 종합사령실과 열차 운전실, 역무실에는 화상모니터를 설치한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지하철 감시체계가 종합사령실에만 집중돼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며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종합사령실과 역무실, 운전실 3곳에서 역구내 및 전동차 상황을 감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종합사령실에는 일반 모니터와 별도로 대형 모니터를 설치하고 CCTV 설치 대수를 늘리는 한편 녹화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올해 2호선과 내년 1, 3, 4호선을 대상으로 기관사와 역무원간에 직접 통화가 가능한 휴대용 무전기 628대를 지급한다. 지금은 종합사령실을 거쳐야만 기관사와 역무원의 통화가 가능하다.
이 무전기를 활용하면 기관사가 운전실 안의 고정통화장치를 사용하지 않고도 언제든지 종합사령실에 상황보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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