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서원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인 강동구는 “이달 안으로 설계에 들어가 7월 복원 공사를 시작해 내년 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강동구는 1760여평의 부지에 붉은색 정문인 홍살문과 사당(祠堂·선인의 위패를 모시는 곳) 강당(講堂) 재실(齋室·제사 지내는 곳) 등을 세워 서원의 옛 모습을 복원하고 자료전시관도 함께 건립할 예정. 복원이 되면 전통 문화 체험 및 교육 전시 공연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구암서원은 13세기의 이집(李集)과 15세기의 정성근(鄭誠謹) 등 고려 말 조선 초의 성리학자 6인을 배향(配享)하고 유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1667년 건립됐으나 1871년 흥선대원군의 사원 철폐령에 의해 철거됐다. 이후 1987년 서울시가 구암서원 터를 발굴해 구암서원임을 밝혀주는 비석과 주춧돌 등을 찾아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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