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양주 32억어치 빼돌려 영업소장등 3명 영장 신청

공항 면세점에서 팔리는 양주 32억원어치를 면세점 영업소장이 몰래 빼돌려 팔다가 적발됐다.

관세청은 6일 면세 양주를 시중에 불법 유통시킨 면세점 운영업체 A사 김해영업소장 이모씨(40)와 판매책 정모씨(54), 문모씨(51) 등 3명에 대해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들과 공모해 면세 양주를 몰래 빼낸 면세점 판매담당 최모씨(38)와 운반책 최모씨(62)는 불구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3일부터 올 1월16일까지 김해공항에서 출국한 일본인 49명이 면세 양주를 산 것처럼 관련 서류를 위조해 양주 2만3142병(32억300만원어치)을 밀반출해 판 혐의다.

관세청은 면세 양주 밀반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다른 면세점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