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연기 발생 15분 '스톱'…승객들 대피소동

  • 입력 2003년 3월 7일 19시 51분


7일 오후 3시28분경 부산 중구 남포동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과 남포동역 사이 지하선로에서 원인 모를 연기가 발생해 15분간 지하철 1호선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병식 자갈치역장(54)은 “폐쇄회로 CCTV를 통해 지하철역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운전사령실에 바로 보고한 뒤 환풍장치를 긴급 가동해 연기를 배출했다”고 말했다.

운전사령실은 보고를 받은 직후 지하철 1호선 전구간에서 운행 중이던 전동차 26편을 즉시 운행 중지시켰다.

이 사고로 자갈치역과 남포동역 승강장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던 승객 200여명이 대피했으며 소방차 20여대가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부산교통공단측은 연기가 발생한 지역에 역무원 등 조사팀을 투입했으나 화재 흔적이 없고 연기도 더 이상 나지 않아 15분 만에 운행을 재개했으며 지하철 운행이 끝나는 8일 오전 2시부터 현장을 재조사해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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