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청계천 복원공사를 앞두고 도심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도심의 차도에 있는 공영주차장 요금을 현재 10분당 1000원에서 1300원으로 30% 올린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승용차의 경우 주차요금 할증제를 적용해 30분까지는 10분당 1300원을 받고 30분을 초과할 때는 10분당 2000원, 1시간을 초과할 때는 10분당 3000원을 받기로 했다.
또 시는 도로가 아닌 곳에 위치한 공영주차장도 10분당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인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청계천 상가 주변의 공영주차장은 상인과 이용 시민의 주차 편의를 위해 현행 주차요금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민영주차장 요금도 함께 인상해야 교통량 감소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4대문 안 민영주차장에 대해서도 30% 정도의 인상을 권고하기로 했다.
시는 “공영주차장과 민영주차장 요금을 함께 올릴 경우 하루 2만2000여대인 도심 주차 차량이 약 20% 감소해 교통 흐름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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