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7시19분경 2호선 구로공단역을 출발해 신대방역으로 향하던 2053호 전동차(기관사 황일상)에서 갑자기 심하게 타는 냄새와 함께 뿌연 연기가 발생했다.
승객들은 기관사 황씨의 지시에 따라 신대방역에서 내려 뒤이어 온 열차로 갈아탔으나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지하철공사측은 일단 제동장치가 바퀴에서 완전히 떨어지지 않아 마찰열이 발생하면서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피어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측은 전동차를 신정 차량기지로 옮겨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달 18일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이후 서울에서 전동차가 크고 작은 고장으로 멈춰선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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