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한독경영정보여고 교장으로 취임한 정씨는 “외도를 끝내고 28년간 근무했던 학교로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쌓은 많은 경험을 일선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그는 “교장은 교육자로서의 영예로운 자리이기 때문에 나라를 위해 일을 하는 동안에도 꼭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난해 12월에 취임했던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원장직은 임기 3년이 보장돼 있었지만 교육에 대한 향수가 커 사표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정치입문설에 대해 그는 “국회의원에 출마하라는 주위의 권유과 실제로 정치권에서도 여러 차례 접촉도 있었으나 그쪽에 휩쓸리고 싶지 않아 고사했다”며 “그러나 교육과 관련해 큰 일을 할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각오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비서관으로 있을 때 중학교 무상교육과 유치원공교육 추진 등 보람있는 일을 많이 했다”며 “그 당시 IT분야와 경영 등을 종합한 실업교육으로 국제적인 인재를 양성한다는 구상했는데 이것을 차근차근 현장에서 실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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