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대 식품공학과와 동신대 한의과, 벤처기업인 바이오테크는 4년간 연구 끝에 면역강화물질인 키토산과 천일염을 혼합해 만든 ‘키토산 소금’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소금에는 게와 새우 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 성분이 들어있어 소금의 염소이온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연구팀은 이 키토산이 3% 함유된 이 ‘혈압강하’ 소금을 5주간 3차례에 걸쳐 쥐에게 투여한 결과 혈압수치가 평균 16% 정도 떨어졌다고 밝혔다. 반면 일반소금을 먹인 쥐는 5% 정도 혈압이 올랐다.
바이오테크측은 이 소금을 국내시판하기 시작한데 이어 미국과 일본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동신대 한의과 김계엽 교수는 “키토산 소금은 혈압강화제를 사용하는 것처럼 효과가 탁월하다”며 “고혈압 환자 등의 식이요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포=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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