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또 재경(在京) 지청장 부장 부부장급 중간간부 인사를 27일 또는 28일에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검사장급 간부가 28일 이후 사표를 뒤늦게 제출할 경우 검사장과 재경 지청장에 대한 3차 연쇄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이날 광주고검 차장으로 내정된 조규정(趙圭政) 광주지검장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검사장급 공석은 부산고검장, 전주지검장, 부산고검 차장, 광주고검 차장 등 4자리이며 13일자로 발표된 검찰 인사로 검사장들의 보직 이동이 끝나면 검사장 3∼5명이 추가로 사표를 낼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검사장 빈자리를 채우는 후속 인사 과정에서 사법시험 20회의 중간 간부들이 검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퇴임한 김학재(金鶴在)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타율에 의한 개혁은 실패할 위험성이 높으므로 검찰개혁은 검찰조직원 모두의 동참 속에 추진돼야 한다”며 검찰의 자율 개혁을 강조했다.
검찰총장 및 대검차장 퇴임으로 대검은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때까지 김종빈(金鍾彬) 신임 대검차장이 검찰총장의 직무를 대행하는 과도 체제로 운영된다.
부산고검의 경우 차장으로 발령났던 김규섭(金圭燮) 전 수원지검장이 이날 퇴임함에 따라 고검장과 차장이 모두 공석이 됐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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