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버스 요금 잇달아 인상채비

  • 입력 2003년 3월 12일 19시 13분


신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 감면 혜택 축소와 유가 인상 등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리무진버스 요금이 노선별로 인상됐거나 인상될 예정이다.

12일 인천공항 버스운송업체들에 따르면 인천공항∼경기 일산신도시를 운행하는 리무진 일반형 좌석버스 요금이 10일부터 5500원에서 6000원으로 500원 올랐다.

또 공항에서 경인전철 송내역과 동인천역, 서울 영등포역 등을 오가는 리무진 일반형 좌석버스도 그동안 공항 상주직원들에 대해 적용하던 할인제를 폐지하고 일반인들과 같은 2400원을 받고 있다.

공항에서 서울지역을 운행하는 25개 노선의 리무진 고급 및 일반형 버스 운영업체들도 6000원에서 7000원 등으로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다음달 1일부터 신공항고속도로의 요금 감면 혜택을 축소해 버스 통행료를 7400원에서 83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또 공항 상주직원들의 승용차 통행료도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린다.

신공항고속도로를 운영 관리하는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는 “정부가 통행료 감면분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2005년 3월 말까지 감면 혜택이 시행되고 있는데, 매년 감면 혜택률이 줄고 있기 때문에 51개 노선의 공항버스운영업체들이 요금을 인상하려 한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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