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 10월 전국 병의원과 약국 제약회사 도매업체 등 98곳을 대상으로 보험의약품의 실거래 가격을 조사한 결과 526개 약품의 거래가격이 복지부에 등록된 약값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나 보험가격을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복지부는 해마다 4차례 정도 약값을 조사해 보험가격에 반영하는데 이번에 약값이 인하되는 의약품은 제약회사가 약값을 할인해 주는 등 병원 등과 제약회사간에 이면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약가 인하로 연간 107억원의 보험재정이 절감된다.
인하 폭이 가장 큰 약은 크라운제약의 항균제인 크라운노르플록사신캅셀로 1정에 188원이던 것이 77원으로 59% 인하됐다.
제이알팜의 라비진크림(44.6%), 크라운제약의 크라운파모티딘정(44.4%)과 크라운피록시캄캅셀(38.7%) 크라운아테놀올정(37.1%) 등도 가격이 많이 내리며 아미노산 수액제인 하이남은 1병에 9389원에서 7987원으로 14.9% 인하된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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