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고 밝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주간 무료 신문, ‘밝은사람들(사진)’이 25일 대구에서 창간된다.
IMF 관리체제의 여파로 2000년부터 발행이 중단됐던 (주)우방의 월간 사보(社報) ‘사랑으로 사는 사람들’ 편집장인 이석대(李錫大·50)씨가 김영기(40) 박명희씨(30) 등 옛 동료들과 다시 모여 주간신문 ‘밝은 사람들’ 창간을 준비 중 이다.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이웃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숨은 선행을 발굴, 소개하는 가교가 될 이 신문은 ‘효부열전(孝婦列傳)’이나 ‘예법교실(禮法敎室)’ 등의 고정란을 통해 사라져 가는 효 실천 및 전통 예의범절 등을 다룰 계획이다.
특히 ‘선함과 나눔’ ‘테마우체통’ ‘우리이웃칭찬’ 등의 독자 참여 코너가 개설돼 이웃들이 ‘기자’로 직접 신문 제작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이석대 대표는 “기사내용과 편집, 광고, 배포 등 모든 면에서 기존 간행물과는 철저히 차별화를 기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표는 이어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사연과 아름다운 이야기를 발굴, 갈수록 삭막해져 가고 있는 지역사회에 생기를 불어 넣고 싶다”고 말했다.
‘밝은사람들’은 타블로이드판 16쪽 전면 컬러로 제작되며 매주 화요일 아파트 밀집지역 위주로 각 가정에 무료로 배달된다.
이 신문은 광고 수익으로만 운영되며 광고 게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거밀집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일보 사진부 기자 출신인 이대표는 우방의 총무부장을 지내며 ‘향토기업 우방살리기 운동’을 펼쳤으며 우방이 법정관리 본인가를 받은 지난해 퇴사했다.
‘밝은사람들’은 최근 취재기자를 채용하는 등 제작 준비를 거의 마무리 하고 서울지사를 개설한 데 이어 시 군 구 등 지역단위의 가맹사도 모집하고 있다.053-652-5700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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