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에 대한 기대와 확신을 갖게 하기 위해 도시기반 정비분야 등 8개 분야의 발전방안을 담은 ‘울산 중장기 발전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도시기반 정비를 위해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신설, 완충녹지 조성, 재해정보시스템 구축 등에 1조7000여억원이 투자된다. 교통분야에서는 도시고속도로 개설과 신교통수단 도입 등에 5조7000여억원이 투입되고, 태화강 생태계 복원과 남산공원 정비 등에도 2700여억원이 투자된다.
산업진흥 분야에는 울산산업박물관 건립과 지역발전재단(RDA) 설립, 울산 벤처캐피탈 조성 등에 1조5000여억원이 투자된다.
또 2005년까지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천전리 각석(〃 제147호)을 문화관광자원화하고, 2011년까지 시립박물관을 건립키로 했는데 여기에도 총 1조5000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주민들의 반대운동 때문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공설화장장을 488억원을 들여 건립하고, 종합사회복지관을 건립하는 등 총 6064억원이 투입된다. 국제적인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외국 자매도시와의 우호협력을 증진하고 과학기술의 국제교류를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시정체제 발전을 위해 울산 공무원 연구원과 공공시민도서관을 설립하는 등 총 4300여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울산 중장기 발전계획은 시가 2001년 울산발전연구원에 의뢰해 2년만에 완료된 것이다.
그러나 총 소요 사업비 가운데 지방비가 9조293억원(76%), 국비가 1조6684억원(14%), 민자가 1조1727억원(10%) 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지방채 발행에 따른 지방재정 악화가 우려된다. 또 국비를 어떻게 확보하느냐도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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