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시내버스 파업 위기

  • 입력 2003년 3월 12일 23시 49분


올해 광주시내버스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광주전남지역 자동차노조는 12일 “7일까지 10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으나 사용자측과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으며 10일까지 사용자측에 납득할 만한 대안을 요구했으나 답변이 없어 11일 오후 조정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그동안 협상시작 때 제시한 임금인상률 14.5%를 서울시 협상타결선인 9.15%로 수정해 요구했으나 사용자측인 버스운송사업조합 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3.5% 인상안을 고수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이달 15일 안에 제시될 지방노동위의 조정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뒤 부결되면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어서 조정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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