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 신항만 건설 '외자유치' 검토"

  • 입력 2003년 3월 12일 23시 49분


송도 신항만 건설사업이 국책사업에서 외자 유치사업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물류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송도 신항만을 건설하는 것이 시급하지만 중앙정부의 인식 부족으로 국책사업 포함 여부가 불투명해 외자를 유치해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우선 송도 신항만 건설사업에 관심이 있는 항만개발투자자문회사인 미국 파인(Pyne)사와 투자 유치에 대한 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파인 관계자들은 14일 인천을 방문해 송도 신항만 예정지를 돌아보고 시의 신항만 개발계획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시는 파인 실무자들에게 송도 신항만 개발 구상안과 함께 21세기 동북아 물류 비즈니스 지원항으로서 투자 가치가 높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파인사와 1단계 사업인 송도 신도시 남측 230만평에 18선석과 항만 배후시설을 짓는 사업에 대해 협의할 방침이다.

3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송도 신항만 사업 계획에 따르면 송도신도시 서쪽 및 남쪽 해상 424만평(항만 154만평, 항만관련 용지 270만평)에 34선석을 건설해 연간 2700만t의 하역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안상수(安相洙) 시장이 미국 방문했을 때 파인사 대표로부터 신항만 건설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만큼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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