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이 인사 대상자들을 만나 직접 의견을 듣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밀실 인사’라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중간 간부 가운데 동기 수가 가장 많은 사시 23회(55명) 검사들 가운데 일부를 차장 직속 전결검사로 일선 지검에 배치하고, 고검에 ‘대검사’ 등을 배치해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1983년 검사로 임용된 23회 출신들은 사시 정원이 100명에서 300명으로 늘어난 첫 기수로 위 아래 기수보다 20∼30명이 많다.
한편 법무부는 12일 공석인 부산고검장과 전주지검장 등 검사장급에 대한 후속 인사는 이르면 다음주 초에, 중간간부 인사는 27, 28일경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광주고검 차장으로 전보 발령된 조규정(趙圭政) 광주지검장이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