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청도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초청된 싸움소 136마리와 군이 보유한 싸움소 등 총 140여마리가 참가해 갑종과 을종, 병종 등 3체급으로 나눠 하루 15게임씩 열린다.
또 종전과 달리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게임이 끝나고 휴식시간 중 초청가수 공연과 댄스 퍼포먼스, 캉캉춤, 브라질 전통무예인 카포에라, 난타 하이라이트 등 각종 공연이 선보인다.
청도군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외국산 소 가운데 일본산만 출전해 한·일전 소싸움만 열렸지만 올해는 한·일전은 물론 한·미전과 한·호주전 등이 펼쳐진다”며 “또 싸움소를 보호하기 위해 8마리를 1개조로 묶어 조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소들을 가리게 된다‘고 말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전통 먹거리 판매장을 비롯해 소여물먹이기, 소달구지타기, 새끼꼬기 등의 체험장이 들어서고 전국 사진촬영대회와 미술작품전 등의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입장권은 현지 구입시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이나 사전 예매할 경우 1000원씩 할인된다.
예매는 청도지역 9개 읍면사무소와 대구은행, 농협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청도군이 사업비 168억원을 들여 2000년 5월 화양읍 삼신리에 착공한 관람석 1만2000석 규모의 상설 소싸움경기장은 올 6월말 완공될 계획이어서 관람객들은 내년부터 소싸움대회를 상설 경기장에서 좀더 편안하게 볼 수 있게 된다.
청도=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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