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문학터널의 이용 차량이 적어 지난해 30여억원을 보전해준 인천시가 그 부담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려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는 민자를 유치해 이 터널을 건설하면서 터널 이용차량이 목표 통행량 기준치를 넘으면 초과분을 시 수입으로 하고 기준치 미만일 때는 부족분을 지원하기로 사업자인 문학개발과 합의했다.
지난해 2월 개통한 문학터널의 하루 평균 이용 차량은 2만3000여대로 목표 통행량(4만4465대)의 절반을 약간 넘는데 그치고 있다.
시민단체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연수지부는 통행료 인상과 관련해 24일부터 문학터널 앞에서 통행료 인상에 반대하는 홍보물 배포와 퍼포먼스, 기존 요금 내기 등 요금인상 철회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인천시는 통행료를 인상할 경우 사업자에게 보전해주는 지원금 규모가 연간 10억여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문학터널은 길이 1458m, 너비 35m의 3차로 쌍굴로 1996년 11월 민자 673억원과 시비 110억원을 들여 착공해 지난해 2월 20일 개통됐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구독
구독 238
구독 60
댓글 0